이맘때면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마다
특수를 누려왔는데요,
새 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병행되면서
올해는 이같은 특수마저 사라졌습니다.
원룸은 빈 방이 넘쳐나고, 상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북대 앞에 있는 원룸촌.
지난해 이맘때에는 학생들로
방이 가득 찼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절반도 채우지 못한 곳들이 허다합니다.
진병덕/원룸 주인
"한 50% 정도, 비어있는 방이 반절 이상 되는 집도 많아요. 방을 얻어놓고 방값을 내야하니까 많이 안 와요."
전주대 앞 원룸들은 더 심각합니다.
보증금과 월세를 내려도
학생들의 발길이 거의 끊기면서
빈 방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싱크> 원룸 관계자
"텅텅 비었어요. 오지를 않잖아요 사람, 개미 새끼도 없잖아요. 이사를 다 들어오고 그럴 시기거든요. 보다시피 사람 뭐 구경 할래야 할 수가 없어요."
새 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학사 운영 방침이 정해지면서
자취 대신 통학하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해마다 누리던 새 학기
특수마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변 상가들도 마찬가집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북적이던 신입생
설명회와 환영회는 모조리 자취를
감췄습니다.
원룸을 채우던 학생들까지 줄면서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이호/카페 주인
"개강, 그 특수가 없어요. 여전히 방학같은 그런 상황이거든요. 생계의 위협까지 받을 정도니까요, 심각하죠."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학가 주변 상인들의 한숨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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