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4일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당뇨병의날'이었죠.
국내에서만 5백만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은
코로나19 감염에도
환자를 취약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번주 닥터리포트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이중선 객원의학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이 당뇨병 환자였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자국의 코로나 사망자
2만 9천여명 가운데 37.3%가 당뇨병 환자였다며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더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CG)
당뇨병 환자가 이처럼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취약한 이유는 면역체계와 연관성 때문입니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잘 활용되도록 돕는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당뇨는 면역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T세포'와 '호중구'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이로 인해 식세포작용과 살균작용 같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2차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고, 합병증도 발생합니다.
▶ 인터뷰 : 홍준화 / 대전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당뇨병에 동반된 장기들의 합병증, 심장, 콩팥, 혈관 내 합병증에 의해서 감염에 의한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감염이 돼도 중증도가 상당히 높아집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없는 만큼, 정기
건강검진을 할 때 혈당 수치 확인이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가 5.6이하면 정상, 5.7~6.4는
당뇨병 전 단계, 6.5부터는 당뇨병으로
진단하고, 공복혈당 기준으로는 100 이상이면 당뇨병 전 단계, 126부터는 당뇨병으로 봅니다.(CG)
특히 부모님이 당뇨를 앓고 있다면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30% 이상 높은 만큼,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홍준화 / 대전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지금은 괜찮다 하더라도 추후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혈당이 괜찮아서 식이생활요법에 대해서 괜찮다고 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서 나중에 당뇨병의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당뇨를 예방하려면 육류와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제를 통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중선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평소 혈당 관리를 잘 하면 발병하더라도 일반인처럼 건강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중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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