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원이 보유한
다양한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적절히 쓸 수 있다면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의무기록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있어
다른 사람이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민감정보에
접근하지 않고도
의료 데이터를 공유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환자 진료기록에 혈액검사 결과를 입력하자
2달 뒤의 건강상태 예측 결과치가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2년 뒤에 나타날 환자의 심각한 심장 질환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영학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환자의 질병의 정도, 진단에 대해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종합병원 3곳이 보유하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자 74만명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에 활용했기
때문에 예측 정확도는 90%를 넘습니다.
의무기록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각 기관의
인공지능 분석결과만을 활용해 민감정보에 대한 접근 논란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 인터뷰 : 최재훈 /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각각의 병원에서 인공지능을 학습하고 이 인공지능의 장점들을 최대한 합치는 앙상블 인공지능 기법을 사용해서 마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통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시스템만 구축되면 환자 데이터가 부족한
1, 2차 병원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의료의
상향 평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승환 /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연구소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기업을 설립해서 11월 말까지 연구소기업 인증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팀은 참여기관 확대로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암이나 당뇨병 같은 질병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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