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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임시선별검사소' 직접 가서 검사 받아보니...

기사입력
2020-12-23 오후 8:40
최종수정
2020-12-23 오후 8:40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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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차단을 위해
임시선별검사소가 부산*경남 곳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검사 받을 수 있고, 익명으로도 검사가 가능해
점차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황보 람 기자가 직접 가서 검사를 받아 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부전동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증상이나 특이점은 없지만, 혹시나 무증상자일까 싶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려는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황정필/"무료라니까 바로 그냥 이참에 받아보자 해서, 가족 안전도 있고 하니까...
[증상은 전혀 없으시고요?] 네. 팔팔합니다."}

{검사 받으러 온 시민/"[평소에 궁금하셨나요? 내가 혹시 감염이 됐는지, 안 됐는지?]
네. 궁금했죠. [그래서 그거 알아보시러 오신건가요?] 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저도 직접 검사를 한 번 받아보겠습니다. 먼저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익명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진표에 이름은 꼭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휴대폰 번호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이제 접수를 하고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사소 직원/"열 한번 재 보겠습니다. 열은 없고요."}

접수를 마치면 간단한 문진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곧바로 검체 채취를 합니다.

{검사소 직원/"코와 입 두 군데 다할건데, 코는 조금 불편하실 수 있어요."}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정확도가 가장 높습니다.

검사를 모두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4분도 채 안됩니다.

"제가 검사를 직접 다 받아봤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코와 입에 넣을 때 불편한게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밤, 늦어도 이틀이면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우/"좀 힘들긴 했는데, 혹시나 해서...[그래도 받는 게 마음 편하신가요?] 네."}

경남은 지난 17일부터, 부산은 이틀 전부터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부산의 경우, 검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하루 새 검사 건수가 3배 가량 늘었습니다.

{오향이/부산진구 건강증진과장/"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저희들이 당초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할 때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25일, 해운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하는 등 현재 3곳인 검사소를 8곳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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