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중심이 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올해 실질적 투자와 고용 확대의 전환기가 될 전망입니다.
인구가 4만 명 가까이로 늘었지만, 교통과 의료 등 정주여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에너지,문화,농업 관련 16개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됐습니다.
7년이 지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혁신도시는 지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2단계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CG)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말, 기업유치 1단계 목표였던 500개를 넘어섰고 투자협약 규모도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훈 한국전력 상생협력처 차장
- "(에너지밸리에) 공장을 짓거나 실제 가동하고 있는 기업들이 약 254개이고요. 기업들이 투자협약을 하고 실행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 실행률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대학을 목표로 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전공대'는 개교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야당 반대로 아직까지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내년 3월 개교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민준 한전공대지원단 팀장
- "학사일정에 따라 학교가 특수법인화되는 과정이 무산될 수 있고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아집니다. "
인구 3만 6천 명을 넘어선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최근 중형종합병원이 한 곳 들어섰지만 의료문제는 여전히 혁신도시의 과제거리로 꼽힙니다. "
올들어 응급실 운영도 시작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전남대병원 등 상급, 유명병원을 찾아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농촌 교통체계로 운영되는 대중교통의 불편함, 줄지않는 상가 공실로 인한 도심 공동화도 진행형입니다.
▶ 인터뷰 : 장재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 "출장을 갈 일 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송정역이나 나주역 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역까지 가는 것에도 아직 어려움이 있습니다."
7년차를 맞은 광주전남 혁신도시.
당초 기대처럼 광주ㆍ전남의 미래를 주도할 성장 거점으로 언제쯤 거듭날 수 있을지,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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