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년 같으면 봄 이사철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할 시기지만 최근 주택 매매는 물론이고 분양권 전매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지난해 40%나 급증했던 광주지역 주택 거래는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에만 1억 넘게 가격이 뛰었던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20건 가까운 매매가 이뤄졌지만, 실거주목적 이외의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이뤄진 거래는 단 한 건 뿐입니다.
▶ 싱크 : 부동산업체 대표
- "조정지역 발표 다 돼버리니까 지금은 더 조용하죠 지금 전세도 안 나가요."
아파트 분양권 전매 시장도 마찬가집니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광주 북구의 이 아파트도
최근 거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정규조 / 공인중개사협회 광주북구지회장
- "실수요자들마저도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라 주춤하고 그런 상태에서 지금 거래량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부분cg)
-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량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급감했습니다. "
다주택 투자자들의 대출한도가 대폭 줄어들고 양도세와 취득세는 큰 폭으로 올라 금융, 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실수요자들도 시장을 관망 중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미디어 부동산팀장
- "일단 거래를 미루고 매도자·매수자 모두 상황을 지켜보자는 이유인 것 같고요 일단 올 1분기까지는 이런 상황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 속 패닉바잉 현상까지 빚었던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
사상 첫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거래 절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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