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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래도 어떻게든 탈출구를 찾아 보는게
우리 소상공인들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예전 공산품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걸 감안해
좋은 먹거리를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선물의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항구 수산시장은 썰렁하지만
음식점 안에선 택배 물품 준비가 한창입니다.
새부리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지역 특산품. 더이상 손질이 필요없게 깔끔하게 다듬었습니다.
국물용 바지락에 이것저것 야채를 담고
후식 생면까지 넣으면 남당항 대표 택배메뉴가 완성됩니다.
예전 산지에나 가야 먹을 수 있었던
겨울 별미 새조개는 이렇게 꾸려져 하루 20여건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갑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홍성군 남당항 상인
- "직접 오시지 못 하기 때문에 배달시켜서 선물 대용으로 쓰기도 하고요. 소가족 단위로 시켜서 간단하게 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와인과 따개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저민 고기와 치즈 같은 곁들여 먹는 음식까지 함께 포장했습니다.
안주가 마땅치 않은 와인인 만큼
애호가를 고려해 새로운 선물세트를 만들었는데 속칭 대박을 쳤습니다.
식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고기를 굽는
문화에 맞춰 최고급 한우는 없어 못 팔 정도, 이곳은 80% 가량 매출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홍성 OO한우 대표
- "인터넷 쇼핑몰, 택배를 통해서 집에서 드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더 신장하게 될 것 같아요."
가래떡에 호두, 기름 같은 농산물을
10개 모은 꾸러미도 농협의 인기상품입니다.
농식품부 조사에서 과일과 수산물 선물이
7,80%를 차지하는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먹거리 선물이 대세가 됐고,
특히 집콕 경향을 반영해 웰빙 식자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한 선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범 / 대전시 대덕구
- "밖에 나가서 음식 사 먹기는 꺼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 직접 조리를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구매해서 선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설 인정을 나누는 건
포기할 수 없는 일. 삶의 새로운 문화는 선물 흐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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