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한 삶의 기본이죠.
하지만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불면증,
즉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데
한방에서 사용하는
전기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60대 직장인 이선숙씨는
숙면을 취한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갱년기가 시작된 10년 전부터
매일 같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다보니
다음날 나타나는 후유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선숙 / 불면증 환자
- "깊게 자야 되는데 잠이 깊게 안 오고 중간중간 2시간에 1번, 어떤 때는 1시간에 1번 깨지니까 너무 불편하죠, 피곤하고 두통도 심하고."
한의학연구원이 한의대 4곳과 실시한
불면증 환자 150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전기 침 치료가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혈자리에 4주간 10차례 전기 침을 맞은
치료군의 ISI지수, 즉 불면증 심각도는
치료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정상인에 근접했습니다.
전체 수면 유지시간과 잠의 깊이를 나타내는
수면효율 역시 가짜 치료군에 비해 1.9배나 높게 나타나는 등 개선효과가 뚜렸했습니다.
임상시험이 끝난 이후 별다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효과가 두달 넘게 이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보람 / 한의학연구원 선임 연구원
- "이런 연구결과는 전침 치료가 4주간의 단기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치료 종료 이후에 총 8주간의 장기 효과도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앤 사이언스 오브 슬립 최신호에 실려 유효성을 인정받았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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