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시 대외협력본부,
들어보셨습니까?
서울에 있는 곳인데,
적잖은 예산을 쓰며
중앙정부와 대전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지만,
본부장이나 직원들이
6개월을 채 넘기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전문성은 커녕
중앙정부 인맥 쌓기는 불가능하고,
무용지물이란 뒷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방송센터 김석민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있는 대전시 대외협력본부입니다.
대전시와 중앙 정부간 소통, 국회와 청와대 등에서 벌어지는 이슈들의 동향 파악과 협력이 주목적입니다.
특히 그동안 지역에선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중기부 세종 이전과 같은 중요한 이슈가 많아 전문성 발휘가 가장 필요한 조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의전에만 특화된 조직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최근 2년여 동안 대외협력본부를 총괄하는 본부장이 다섯 차레나 바뀌었는데 재임 기간은 길어야 6개월, 짦으면 5개월에 불과합니다.
일반직이었던 본부장 자리는 정무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정무직으로 바꿨지만 5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대전시로 복귀했고, 그 자리는 또다시 일반직이 차지했습니다.
전체 7명 가운데 단 한 명을 제외하고 6개월을 채운 직원이 없고 다들 자리에 앉기 무섭게 대전으로 복귀하기 바쁜 현실입니다.
▶ 인터뷰 : 대전시 / 대외협력본부 관계자
- "의무적으로 최소 6개월을 채우면 사실은 본인들이 원해서 대전으로 돌아가고자 하기 때문에 자주 바뀌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정부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관계 형성이 필요한데 대외협력본부란 명칭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석민 / 기자
- "대외협력 분야는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직원들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전문성이 제대로 발휘될 지 의문입니다. "
그러다보니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정보 파악이 늦을 수 밖에 없고, 국회나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대한 대처 역시 이뤄질리 만무합니다.
대전시 대외협력본부가 무용지물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TJB 김석민입니다.
(영상 취재 이은석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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