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망으로 지온 낮추고 관수는 아침·저녁에, 질소비료 과다 금지
폭염 뒤 폭우 시 뿌리썩음병 위험, 배수로 정비·병든 포기 즉시 제거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남 생강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9일 계속되는 더위로 생강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포장 관리와 예방대책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충남은 국내 대표적인 생강 주산지입니다.
특히 서산은 전국 생강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인지면과 부석면 일대에 재배지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폭염이 길어질 경우 전국 생강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강은 더위에 비교적 강한 고온성 작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35도 이상의 고온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잎끝이 마르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토양 온도가 지나치게 오르면 뿌리와 근경의 생육이 나빠지고 병해 발생 위험도 커집니다.
고온기에는 토양 수분 증발이 늘어 생육 부진과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막기 위해 차광망 등을 활용해 지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물을 줄 때는 한낮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택해야 합니다.
배수로를 정비해 토양 수분을 관리하고, 질소질 비료를 지나치게 주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병해충 예찰도 평소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고온이 이어진 뒤 많은 비가 내릴 경우가 문제입니다.
토양이 과습해지면서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 두고, 병든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고온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차광과 관수, 배수 관리 등 기본적인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병해충 발생 여부도 수시로 살펴 수확기까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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