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원정서 1골 1도움, 전반 17분 선제골·40분 코너킥 도움
5월 초 이후 3개월 만의 시즌 두 번째 연승, 다음 상대는 1위 서울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가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주민규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안양을 2대 1로 꺾는 데 앞장섰습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40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안톤의 추가 골까지 도왔습니다.
주민규가 골 맛을 본 것은 7월 4일 부천전 2대 2 무승부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주민규는 "팬들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더 단단한 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직전 21라운드 광주FC전에서야 개막 21경기 만에 첫 안방 승리이자 10경기 만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지난 5월 초 10라운드와 11라운드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주민규는 부진했던 시기를 두고 "성적이 안 나와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던 건 사실이지만,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 서로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경기력이 충분히 좋았기에 한 고비만 넘기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 믿음이 지금은 더 단단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민규는 자신을 믿어준 사령탑에게 각별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골이 들어가지 않을 때 심리적인 압박이 큰데, 감독님께서 이를 이해하시고 부담을 안 주시려 배려하시는 모습에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어떻게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아직 만족할 수 없고 앞으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승리에는 전술적인 변화도 주효했습니다.
주민규는 "이전에는 최전방 박스 안에서 버티는 역할을 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제로톱' 형태로 내려와 미드필더들을 돕다 보니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랜만의 골과 연승을 동시에 챙긴 주민규의 시선은 이제 3연승을 향해 있습니다.
그는 "다음 상대인 FC서울은 굉장히 좋은 팀이자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라며 "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우리의 자신감은 배가 될 것이다. 서울을 잡고 확실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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