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와 정상회담·상파울루 경제행사…희토류 협력 논의
칠레 FTA 현대화 협의…22년 만에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에 도착해 남미 3개국 순방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초청으로 29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합니다.
브라질리아에서는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통상·투자 확대와 핵심 광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여러 국제무대에서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청와대는 이러한 신뢰 관계가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상파울루로 이동합니다.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주재합니다.
브라질 방문에 이어 29일부터 이틀 동안 칠레를 공식 방문합니다.
올해 취임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합니다.
한국이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인 칠레와는 변화한 교역 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FTA 현대화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칠레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건국 영웅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동상에 헌화합니다.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열립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합니다. 한국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은 22년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자원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르헨티나 독립 영웅을 기리는 산마르틴 광장 헌화와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와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핵심 광물과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경제안보 협력도 주요 의제입니다.
브라질은 세계 2위 규모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칠레는 구리와 리튬 매장량이 세계 1위이며, 아르헨티나는 셰일가스 자원이 풍부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남미의 핵심 경제 대국들과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사우스로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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