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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홍해 해역서 유조선 피격 화재…후티 "봉쇄 위반 선박 공격" 주장

기사입력
2026-07-23 오전 07:47
최종수정
2026-07-23 오전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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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슈카이크 남서쪽 130㎞ 해상서 정체불명 발사체 맞아…승무원 진화 작업
인명피해·해양오염 보고 없어…사실로 확인되면 봉쇄 선언 뒤 첫 선박 공격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홍해에서 유조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아 불이 났습니다. 최근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현지시간 23일 사우디 남서부 알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70해리, 130㎞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피격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선장은 운항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가 유조선에 명중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충격으로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름 유출 등 해양 환경 오염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우디 유조선 2척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는 공격 대상이 엔셀라호와 라이리아호라며 두 선박이 자신들이 선포한 해상 봉쇄를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피격 신고가 접수된 유조선이 후티가 지목한 선박 가운데 하나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 정부도 공격 주체와 피해 상황에 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후티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 20일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발생한 첫 선박 공격입니다.

후티는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지역의 항만과 공항을 봉쇄하고, 지난주 수도 사나의 공항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며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홍해를 지나는 원유와 화물 운송의 위험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공격이 이어지면 선박들이 홍해 항로를 피해 우회하면서 운송 기간과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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