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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들지 마"…美, 이란과 충돌 격화에도 이스라엘 개입 차단

기사입력
2026-07-22 오전 11:02
최종수정
2026-07-22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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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적 양보 끌어내려 이스라엘에 자제 요청…중동 국가들도 개입 반대
이란 역시 이스라엘 공격 피해…호르무즈·핵 협상 결렬 땐 재참전 가능성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군사 행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참전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과 중동 전역의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이 당분간 전투에 합류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한발 물러나 있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대이란 전쟁이 시작됐을 당시 미국과 함께 공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개된 뒤에는 직접적인 군사 행동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외교적 양보를 끌어내면서 전면전은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개입하면 협상 구도가 무너지고 충돌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를 막아 달라고 미국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하면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우방국의 유전과 정유시설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협상을 중재하는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개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강경한 대응을 불러 평화협상 복귀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드레아스 크리그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선임강사는 현재 충돌이 제한적으로 격화하는 단계이며 당사국 모두 협상으로 돌아갈 여지를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까지 가세하면 상황이 급격히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전쟁에 다시 끌어들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 미국의 중동 우방국을 공격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타격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이란 전쟁을 함께 시작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종전 시점과 최종 목표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여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역량과 정권 기반을 더 강하게 타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에 충분한 피해를 주기 전에 전쟁을 끝냈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확전 성향이 외교적 해결을 어렵게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에너지 공급 차질과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군사적 압박과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미국의 대이란 경제·해상 봉쇄 효과를 지켜보며 관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더 거세지면 참전 가능성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도 변수입니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거나 국제 에너지 수송에 심각한 차질을 일으키면 이스라엘이 군사 대응에 나설 명분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이란에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결정할 경우 이스라엘의 정보와 군사력이 필요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포럼의 에레즈 위너 의장은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이 미국의 '예비 카드'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할 때 이란을 압박하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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