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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소방이 예상한 완진 시점은?

기사입력
2026-07-19 오후 1:47
최종수정
2026-07-19 오후 1: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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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 이틀째
소방 당국, 특수 장비 총동원해 입체적 진화 작전 벌여

인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소방 당국이 하늘과 땅을 연계한 대규모 특수 진화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19일 화재 현장 브리핑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3단 선반(랙) 구조의 대형 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고온의 농연으로 인해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이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가용 가능한 특수 장비를 대거 집결시켰습니다. 전 과장은 "인천 고가·굴절차 4대와 다른 시도 지원 장비 24대를 포함한 28대의 특수차량을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 방수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공중에서는 소방헬기를 동원해 7층으로 연소 확대된 부분에 집중 방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14분부터 압도적인 방수량을 자랑하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을 전격 가동 중이며, 이에 필요한 소방용수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 유수지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 초기 진화는 밤 늦게나 가능?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천㎡ 규모의 이 물류센터 화재는 전날인 18일 오전 6시 54분쯤 6층에서 시작되어 현재 7층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현장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소방 및 경찰 인력 575명과 장비 221대가 투입되어 29시간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 서장은 "(진화 시점은) 여러 부가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측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16시간 이후 시점(오후 11시)을 개략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소방관 대피 명령'과 관련해 허 서장은 "과다하게 보도된 사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화재가 커지다 보니 대피하라는 지시였는데, 화재 성상에 따라 늘 있는 일"이라며 "비상탈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브리핑에 동석한 곽동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 역시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하며 "현재 건물 붕괴 염려는 없고 가능한 한 빨리 화재가 더 번지는 걸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천시 "주변 미세먼지 및 하천 오염 영향 미미"

화재가 장기화되면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가 인근 지역을 뒤덮었으나, 다행히 주변 대기질과 수질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화재 발생지 인근 서해구 석남측정소에서 24시간 동안 미세먼지(PM 10) 농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 1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국내 대기환경 기준치(24시간 평균 100㎍/㎥)와 올해 상반기 인천 지역 평균치인 43㎍/㎥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화재 현장 반경 4㎞ 지점의 대기환경 관련 측정값 중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른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근에 측정된 수치와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다른 유해 물질의 확산 여부를 완벽히 확인하기 위해 인근 3개 지점에서 추가적인 대기 측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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