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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함안 겨울수박도 '꽁꽁'

기사입력
2020-12-21 오후 8:38
최종수정
2020-12-21 오후 8:38
조회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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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겨울수박의 대명사는 함안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고, 주요 판매처도 문을 닫았기 때문인데, 애써 키운 수박을 모두
버려야 할 판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안 겨울수박이 줄기마다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상품성이 으뜸이라 이맘 때면 구정 때 나올 수박까지 선주문이
끝납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출하를 앞둔 이 수박들은 지금쯤이면 주문이 끝났어야 하지만 단 한 개도
팔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이나 유흥주점이 주요 판매처인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수박을 팔 곳이 없어졌습니다.

개별 과일 구입도 줄어 상인들의 발길이 끊긴 것입니다.

이번달 나올 5만여 통의 수박들 가운데 만여 통만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가격도 헐값입니다.

개당 만 원 가량으로 팔리던 것들이 지금은 개당 2천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다 자란 과일을 보고만 있는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김회섭/수박농가 주인/"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판매를 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고...그런 면에서 답답할 따름입니다."}

군청에서도 판매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배경일/함안군 수박담당/"소비가 상당히 둔화되는 어려움을 농가들이 가지고 있는데,
겨울 홈파티용으로라도 꼭 우리 함안군 수박을 구매하셔서 어려운 농가에 많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운 겨울에 땀 흘리며 키운 겨울수박들을 올해는 그대로 버려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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