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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경남 조선, 연초부터 '희비'

기사입력
2021-01-30 오후 8:29
최종수정
2021-01-30 오후 8:29
조회수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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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새해 들어 조선업체마다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이 지지부진하면서 올해가 고비가 될 전망인데 반해 STX는 정상화의 첫단추를 끼웠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거세집니다. {오히려 현대재벌 독과점 체제로 인한 기자재 업체의 줄도산과 남해안 조선업벨트 붕괴,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되는 잘못된 정책임이 명백해지고 있다.} 그동안 직접적인 반대를 자제해왔던 거제시 역시 반대를 못박았습니다. {변광용/거제시장/당사자의 의사를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도, 지역경제와 시민생활을 수렁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불합리한 인수합병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거제가 합병에 반대하는 이유는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과 중복되는 부분들을 정리하고 수직계열화시키는 작업을 거치면 경남에 있는 자회사나 협력업체들이 설 자리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연말 1조원대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로 독자생존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주잔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인데다, 매각승인도 늦어지면서 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반면 법정관리와 무급휴직 등 흔들리던 STX조선해양은 2천5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화색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KHI-유암코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맺어 늦어도 4월부터는 본격적인 경영참여 등 정상화수순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올들어 코로나로 보류됐던 선박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공두평/STX조선해양 총무홍보팀장/투자유치로 제고된 신인도를 바탕으로 저희들이 일감을 확보하는데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상화를 위한 매각이 지지부진하면서 흔들리는 대우, 투자자 유치로 새로운 지지대를 얻은 STX로 경남 조선산업의 희비가 연초부터 엇갈리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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