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표적인 지역특산품인 나주배 출하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냉해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맛은 예년보다 더 좋다는데요.
대목을 맞은 배 출하 현장을 임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주시 봉황면의 나주배원예농협 선과장.
농가들이 지난 가을 수확한 뒤 설 대목을 위해 저장해놨던 배들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상처가 난 배는 꼼꼼히 추려지고 크기에 따라 분류된 배는 상자에 곱게 담겨집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설 대목을 앞두고 이곳에서는 하루 2천500상자, 배 50톤의 선별·포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나주지역에서 출하되는 배는 900여 톤.
2천7백여 톤이 생산됐던 지난해보다 무려 65%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로 역대 가장 적은 상품을 준비 중인 농민들은 아쉬움이 큽니다.
▶ 인터뷰 : 장동길 / 나주 다시면
- "생산량이 절반 가량이 떨어져 버렸어요. 태풍에 낙과돼버리고 하니까"
나주배 원협 공판장의 산지 배가격은 7.5킬로그램 한 상자에 4만4천 원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서재홍 / 나주배원예농협 유통사업단장
- "올해 출하량이 많이 줄었는데요 다행히 예년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생산량에 이번 설 물량 출하는 다음달 3일쯤 일찌감치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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