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 던졌는데 타선이..'
한화의 38살의 최고참, 류현진이 호투에도 또다시 승리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류현진은 어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상대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최고의 피칭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선이 1점밖에 지원을 해주지 않으며 1 대 1로 비긴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낸 뒤 6경기 연속으로 '7승' 수확에 실패하고 있는 겁니다.
류현진은 8월 선발로 5경기를 던져 30.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27개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타선의 지원입니다.
류현진이 선발로 던진 8월 5경기에서 타선은 고작 8점을 지원했습니다. 9이닝당 2.4점에 불과합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던 21일 두산전에서 7회 박계범에게 만루홈런을 내주고 결국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9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스로 '4일 휴식 후 등판'을 요청했습니다.
'팀을 위해 자처한 등판'에서 류현진의 호투는 팀이 3 대 1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최근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팀의 승리 외에 또 다른 대기록도 작성했습니다. 5회 2사 1,2 루 위기에서 송성문을 상대로 올 시즌 100번째 삼진을 잡아내면서 'KBO리그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만든 겁니다.
이는 이강철(1989~1998년), 장원준(2006~2017년), 양현종(2014~2024년)에 이어 KBO 역대 4번째 기록으로 꾸준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화의 올해 정규 시즌 남은 경기는 25경기. 산술적으로 류현진에게 남은 경기는 4~5번 정도입니다.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류현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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