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선출되면서 주요 당직을 맡을 '장동혁의 사람들'에 관심이 모입니다.
전당대회 기간에 장 대표를 도운 캠프 인사와 80년대생 초선 의원 등의 중용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이 당 전면에 나설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장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현역 의원들보다는 보좌진·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미니 캠프'를 꾸렸습니다. 전대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서였습니다.
캠프 공보업무를 담당했던 고종원 공보단장, 이재능 대변인이 중앙당으로 자리를 옮겨 장 대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캠프 출신 인사입니다.
전대 기간 장 대표를 측면 지원했던 '80년대생 초선'들의 주요 당직 중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지연(초선·경북 경산), 박준태(초선·비례) 의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22대 국회 개원 초기 원내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장 대표와 함께 원내대변인직을 수행하며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번 전대에서는 장 대표의 단합·혁신 의지에 공감하며 지지세 규합을 물밑에서 지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원내에서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온 만큼, 측근보다는 넓은 인재풀을 염두에 두고 당직 인선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전한길씨의 지명직 최고위원 등 발탁 여부입니다. 이번 전대에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지지를 규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장 대표는 합동연설회 난입 등 논란을 일으킨 전씨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 "전 선생은 당을 지키고 정권을 지키자고 함께 싸운 사람"이라 변호했고, 토론회에서는 '내년 재·보궐 선거에 한동훈 전 대표와 전씨 중 누굴 공천할 거냐'는 질문을 받자 전씨를 꼽기도 했습니다.
다만 장 대표 측은 "장 대표는 전씨를 당에서 내치는 조치 등에 대해 반대한 것이지, 윤어게인을 100% 받아들인다고 한 적이 없다"며 당직 중용 가능성에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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