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tjb

[취재수첩]'독수리 5형제 출신'은 다르다?..한화 구한 프로 2년차 독수리들

기사입력
2025-08-25 오후 5:08
최종수정
2025-08-25 오후 5:08
조회수
5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독수리 5형제'.

1970년대 일본에서 방영된 만화 영화의 제목으로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을 이들 다섯 형제가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이들의 영웅적 면모 때문일까요? 언젠가부터 특출난 실력을 가진 인물 5명이 모이면, 이들에겐 '독수리 5형제'란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습니다.

3년 전 한국의 고등학교 야구판에도 '독수리 5형제'가 있었습니다. 장충고등학교 황준서(한화)-김윤하(키움)-원종해(NC)-육선엽(삼성)-조동욱(한화)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뽐낸 이들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로 다른 프로 팀에 지명되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오직 황준서와 조동욱만이 각각 1라운드와 2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준서가) 의지도 진짜 많이 되고 서로 야구 얘기도 많이 하고 제가 그래도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조동욱 / 24일 경기 후 인터뷰 中)

프로 데뷔 2년 차인 두 왼손 투수는 지난 주말, 위기에 빠진 한화를 구해냈습니다.

지난 22일 '리그 최강 에이스' 폰세를 내고도 연장 혈투 끝에 0대 1로 패배하면서 6연패에 빠진 한화는 다음날(23일) 선발 투수로 황준서를 냈습니다. 2군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뒤 불펜과 대체 선발 자리를 오가고 있는 황준서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독수리 1호기'는 주눅들지 않고 6이닝 무실점,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5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침체된 분위기를 한방에 뒤집는 호투였습니다.

황준서의 호투로 승기를 잡은 이날 경기의 뒷문은 또다른 '형제 독수리'가 잠궜습니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이 되자 조동욱이 9회 올라와 직접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친구', 황준서의 승리를 매듭지었습니다.

조동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4일 경기에도 8회 위기 상황에서 올라와 결정적인 병살타를 유도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미 지난 20일(수요일) 구멍 난 팀의 대체 선발로 나선 뒤 주말에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고 완벽한 2연투를 선보인 겁니다.

어린 투수의 잦은 등판에 팬들 사이에선 '혹사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큼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매순간 씩씩하게 등판하고 있습니다.

조동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칠 때마다 코치님들이 휴식도 주고 있다"며 나름대로 웨이트도 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장충고 마운드의 위상을 드높였던 이들은 이제 한화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함께이기에 더 강한 프로 2년 차 '독수리 형제'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