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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인기 '시들'…공무원 준비 청년 4년 만에 반토막

기사입력
2025-08-25 오전 07:37
최종수정
2025-08-25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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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20∼34세)이 4년 새 반토막이 나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공직이 한 때 최고 선호 직업군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최근엔 민간에 비해 낮은 처우 등으로 인기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간 7급·9급 등 '일반직 공무원'(경찰·소방·군무원 포함)을 준비한 청년은 12만9천명으로 작년보다 3만명 감소했습니다.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한 청년은 4년 연속 줄어서 올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를 나타냈습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청년은 5월 기준 2017년 30만6천명에서 2018년과 2019년엔 24만명대(24만2천명, 24만8천명)로 줄었다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엔 26만8천명, 이듬해엔 31만3천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에 민간 기업 취업 문이 좁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2022년 23만9천명으로 7만3천명 급감했고, 2023년 21만4천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15만9천명) 10만명대에 진입하고 올해는 더 줄었습니다.

정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년 새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셈입니다.

행정고시 등 5급 공채, 변리사·회계사 등이 포함된 '고시와 전문직' 준비생도 2021년 10만5천명에서 4년 연속 줄어 올해 8만1천명까지 감소했습니다.

교직, 공기업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교원 임용을 준비한 청년은 2020년 4만명이었으나 이후 2021∼2022년 3만명대로 떨어진 뒤 2023년 2만9천명, 지난해 2만3천명으로 줄었고 올해(2만4천명)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공사·공단 등 공영기업체와 언론사를 준비하는 청년은 2020년 11만7천명에서 4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8만3천명까지 줄었습니다. 다만 올해는 9만2천명으로 다시 9천명 늘었습니다.

반면 민간 기업은 오히려 준비생이 늘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등 일반기업체 준비 청년은 올해 5월 기준 23만명으로 지난 해 동월보다 4만1천명 증가했습니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공무원과 민간을 모두 포함해서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했다고 응답한 청년은 총 67만4천명으로, 1만9천명 늘어났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진 주요 원인으로 보수, 악성 민원, 조직 문화가 지목됩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무원 약 2만7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공무원 지원자 감소 이유로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가 88.3%(2만4천209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39.8%(1만912명), 수직적인 조직문화 15.9%(4천365명) 순이었습니다.

일반 국민 3천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설문에서도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가 62.9%(1천886명)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악성 민원 스트레스가 53.7%(1천610명)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는 인재들이 경제적 이유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며 임금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공무원 보수는 작년보다 3.0% 인상됐습니다. 8년 만에 최대 폭 인상입니다.

누적된 물가 상승과 팬데믹 기간 억제한 보수 인상률, 민간과의 보수 격차 등을 반영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공무원 보수는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 올랐다가 코로나19 기간인 2021∼2023년 인상률이 0∼1%대로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발표할 내년도 예산안에서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 수준을 담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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