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스크 탈출증이 젊은 층에서 흔하다면, 중년부터는 척추 신경 통로가 좁아져서 생기는 협착증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이겠거니, 하다간 꼬부랑 허리를 만들 수 있어서 제때 대처해야 합니다. 건강365입니다.
<리포트>
건강 관리가 쉽지 않은 여름철, 척추관협착증도 예외는 아닙니다.
6~8월 병원을 찾는 환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많았는데요.
장마로 기압이 낮아지면서 척추 내부 압력을 높이는 문제나 무더위에 줄어드는 운동량도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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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헌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 / 부산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 의학 석사,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학사 )
{Q.척추 문제인데 왜 다리가 저릴까요? }
{좋은 질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척추 문제인데 왜 다리가 저리고 아픈지 궁금해 하십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디스크가 튀어나오고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 안에 신경이 눌리게 되고 신경이 다리쪽으로 보내는 신호에 장애가 생겨 다리 통증, 저림, 힘 빠짐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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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은 상체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때문에 점점 자세가 굽고 허리를 곧게 펴는 데 필요한 근력이 약해지는데요.
그래서 병이 진행될수록 '꼬부랑' 허리까지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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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자세가 굽으면서 '꼬부랑 허리'를 만들죠? }
{맞습니다. 신경이 눌릴 때 통증이 심해지니 무의식적으로 신경 압박이 덜한 자세, 즉 앞으로 숙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허리 근육, 인대가 짧아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결국 고정된 구부정한 자세, 이른바 꼬부랑 허리가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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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5분도 걷기 힘들어지고 다리 마비 증상도 겪게 됩니다.
그 전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데요.
다행히 요즘은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자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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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헌 / 좋은강안병원 신경외과 과장 )
{Q.고령 환자도 부담 없는 수술법은? }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도 훨씬 정교하고 안전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침습 수술이 많이 도입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수술, 그리고 신경 감시 장치를 활용한 측방 유압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이 적으며 마취 시간도 짧아 회복이 빠르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령층도 안전하게 시행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비수술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니 무엇보다 정확한 진료와 상담이 먼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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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 기기에 오래 노출되다 보면 혈액순환율이 떨어지면서 허리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로 인한 근육 경직이 올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도 챙겨야겠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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