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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하단선 공동 10개..하나도 없다는 교통공사, 믿을 수 있나?

기사입력
2025-07-16 오후 8:51
최종수정
2025-07-17 오전 11:21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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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가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땅꺼짐을 유발하는 빈 공간, '공동'을 10곳이나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땅을 파보니 공동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서로 180도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건데 어찌된 일일까요?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을 비롯한 전국 대형굴착공사장에서 땅꺼짐이 잇따르자,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땅속의 빈공간인 공동 조사에 나섭니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는 10곳의 공동이 발견됐는데 특히 7곳은 즉시 복구할 필요가 있는 긴급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동이 발생했던 장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평소 차량이동이 많은 지역인데요, 자칫 공동이 땅꺼짐으로 이어질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런데, 복구와 원인조사 책임을 맡고있는 부산교통공사는 자체 조사결과 사상하단선 구간에 공동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어찌된 일일까. 국토안전관리원은 공동 조사과정에서의 미숙함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공동이 있으면 좀 넓게 파야돼요, 그래야 원인 조사가 되잖아요. 그런 걸 생각못하고 거기만 바짝 잘라서 파면 이렇게 파다가 사라지죠 그게(공동)"} 포크레인 등으로 땅파기 작업을 하다가 공동이 사라졌을 거라는 추정입니다. 문제는 공동이 사라진다한들 근원적인 사고 위험까지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공동이 발생한 지역은 추가적인 공동 발생과 땅거짐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오명주/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이질지반 때문에 주변에서 또다른 땅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되메움을 하면 차후에 어떤 원인으로 (땅꺼짐이) 발생하는지 예방할 수 없습니다."} 지반침하가 잦은 지역의 특성상, 주기적인 공동 조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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