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팀은 서울대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음주 시 활성산소기 발생해 간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새로운 분자 경로를 규명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음주가 반복되면 '글루탐산'이라는 신호물질이 간세포에 축적되고, 폭음 시 급격한 칼슘 변화로 글루탐산이 간세포 밖으로 분비됩니다.
이 글루탐산은 간 내 면역세포인 쿠퍼세포를 자극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염증과 세포 사멸을 유도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간세포와 쿠퍼세포가 신경세포처럼 일시적으로 '유사 시냅스' 구조를 형성해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에 신경계에서만 관찰되던 현상으로, 말초 장기인 간에서도 세포 간 구조적 접촉을 통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또한 이 과정은 단순한 손상이 아니라, 손상된 간세포가 스스로 염증을 유도해 재생을 유도하려는 자율 회복 기능의 존재함도 보여줬습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 모델에서 유전자 조작이나 약물로 이 경로를 차단하면 간 손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혈액과 조직을 분석한 결과, 해당 메커니즘이 실제 임상에서도 확인됐습니다.
KAIST 정원일 교수는 "이번 발견은 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자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KAIST 양경모 박사와 김규래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 1일 자로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