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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0원 이상의 변동폭을 보인 끝에 1,366원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2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80원 급락한 1,366.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75.60원과 비교하면 9.10원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점이 유럽장과 미국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급변동을 촉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2025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며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려는 주목적으로 설립된 EU와 거래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인덱스도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377원 선까지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제안'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 주목한 듯 달러인덱스는 재차 낙폭을 늘렸고 뉴욕증시도 개장 후 하락분을 꾸준히 되감았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이에 발맞춰 일중 저점을 깨며 1,36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장 중 1,366원을 터치한 것은 작년 10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실버골드불의 에릭 브레가르 외환 및 귀금속 위험 관리 이사는 "상호 관세 문제가 제기된 이후 외환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는 달러에 대한 전통적인 위험 회피, 위험 선호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늘 아침 뉴스는 처음엔 유로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재료였으나 좀 더 멀리 보면 탈달러화 거래에 베팅했다가 다시 되돌리는 식의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2.59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58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36위안을 가리켰습니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59% 오른 964.72원을 기록했습니다.
위안-원 환율은 0.04% 오른 191.75원을 가리켰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5.00원, 저점은 1,364.20원이었습니다.
변동폭은 20.80원이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7억3천600만달러였습니다.
TJB 대전방송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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