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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셀 아메리카' 없었다…코스피 낙폭 만회할 듯

기사입력
2025-05-20 오전 08:22
최종수정
2025-05-20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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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증시는 전날 하락을 딛고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 코스피는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영향에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며 약세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2,600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은 1.5% 넘게 내렸습니다.


외국인이 1천억원대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고 기관도 2천억원에 가까운 '팔자'를 나타냈습니다. 개인은 3천억원 수준으로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1.76%), SK하이닉스[000660](-2.49%), 한미반도체[042700](-6.34%) 등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18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강조한 영향으로 대명에너지[389260](29.82%), SK이터닉스[475150](13.15%)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결과적으로 별다른 충격은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시작 이후 신용등급 강등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낙폭을 축소,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나스닥종합지수는 0.02% 올랐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근거인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는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NBC 뉴스 인터뷰에서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하락 출발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설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고 강등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 금리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과거 신용등급 강등 당시에 비하면 충격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날 이 재료에 먼저 노출되며 하락했던 코스피가 이날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증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ETF는 0.05%, MSCI 신흥지수 ETF는 0.22% 상승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반등한 미국 증시 효과 등에 힘입어 전일의 하락 폭을 만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전날 미국 금리 급등으로 주가 조정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바이오, 인터넷, 이차전지 등 성장 스타일 업종의 반등 탄력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단기 시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장중 미국 선물 시장과 채권 시장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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