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7일 "사할린 동포, 고려인 동포, 원폭 피해 동포, 파독 근로자 등 역사의 상처를 안고 사는 동포들에게 정성을 다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KOREA 채널을 통해 방영된 재외국민 대상 방송 연설에서 "지금은 동포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국력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력이 동포들의 자산이 되는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 모국 대한민국은 번영과 도약의 길로 계속 나아가느냐, 역사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대로 주저앉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대선이 그 갈림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가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정정당당 김문수에게 소중한 한 표를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는 "재외동포의 자부심을 높여 드리기 위해 '재외동포의 날'을 제정하고 올해의 재외동포상 시상도 추진하겠다"며 "재외동포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한글학교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역별, 분야별, 세대별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글로벌 비즈니스와 취업 기회를 늘려드리겠다"며 "동포사회와 모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모멘텀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출범과 그해 11월 재외동포기본법이 시행된 것을 거론, "역대 정부가 약속하고도 번번이 무산됐지만 국민의힘이 동포들의 숙원을 이뤄드렸다"며 "재외동포청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20∼25일(현지 시각 기준)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82개 재외공관에서 진행됩니다.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