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17∼18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선거대책본부 소속 현역 의원들을 지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총괄본부장은 16일 선거대책본부 소속 의원들에게 "이번 주말 전원 지역으로 가서 선거운동에 매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윤 본부장을 비롯해 장동혁 상황실장, 정희용 총괄부본부장, 김상훈 정책총괄본부장, 임이자 직능총괄본부장, 김정재 미디어본부장 등 선거대책본부 소속 의원들은 이번 주말 각자의 지역구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통상 선거대책본부 보직자들은 주말에도 서울에서 전체 상황을 총괄하고 선거 전략 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 한표라도 더 호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상태라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17일 오전 경북도당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선거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