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의 농촌 빈집만 노려 7천만원대 귀금속을 훔친 40대 빈집털이범이 구속됐는데요
농번기인 요즘 오전과 낮시간대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의 한 귀금속 상가
40대 남성 A씨가 들고온 귀금속을 현금으로 바꾼뒤 곧바로 나갑니다.
모두 최근 농번기를 틈타 산청과 합천 등 빈집을 돌며 훔친 귀금속들입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서부경남 일대에서 12차례에 걸쳐 7천5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쳤습니다.
대담하게 모두 오전과 낮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허춘호/경남 합천경찰서 수사과장/"연일 금값이 많이 오르다보니 피의자가 귀금속을 훔쳐서 생활비로 사용하려고 했고, 쉽게 침입할수 있는 농촌지역을 골라서..."}
A씨는 역시 빈집털이로 2년 2개월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한 당일부터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표적은 모두 농번기,대문과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 농촌주택들이었습니다.
피해주민들은 지금도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까 더욱 불안합니다.
{피해자/"문을 안잠궈놓고 다녀요. 이때까지 30년 넘게 살아도 도둑맞기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서랍안에 있던 18금 반지, 목걸이가 없어졌어요. "}
경남지역 빈집털이범 검거수는 지난 2022년 215건에서 205건, 지난해 141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남 농촌지역 파출소 33곳이 통합 운영되면서 다시 빈집털이가 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현숙/인근 주민/"솔직히 집에 있으니까 불안하고 대낮에도 혼자 집에 못있어요. CCTV를 달아주던가 대책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예방을 위해 현관과 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귀중품 보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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