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이글스가 무려 33년만에 12연승을
달리며 KBO 리그를 초토화시킨 가운데
수비와 주루에서 환골탈태한
독수리군단의 면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침 없는 발 야구와 중요한 고비마다 나오는
호수비,여기에 김경문 감독의 기막힌 용병술이 어우러지며 12연승 기간 동안
7차례나 먼저 점수를 내주고도 기어이
승부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두곤 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화와 키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3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문현빈의 허를
찌른 도루에 당황한 상대 포수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한화가 선취점을 올립니다.
▶ 인터뷰 : 현장 중계 멘트
- "달리고, 지켜봤어요. 송구가 빗나갔습니다. 3루 주자 스타트, 홈으로 들어옵니다."
이 선취점을 시작으로 이진영의 솔로포를 포함해 8점을 뽑아낸 한화는 8대 0 대승을 거두며
33년 만에 1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한화이글스 타자
-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신 덕분에 저희가 12연승이라고,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 같고 더 많은 응원해 주시면 더 높은 곳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겠습니다."
리그 최강의 선발진와 더불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한화의 새로운 승리공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해 팀 도루가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던 한화는 올시즌 경기당 1개꼴로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행복 수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기대에 못미쳤던 수비력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선보인 이상혁의
다이빙캐치 등 중요한 고비마다 호수비가
잇따르며 팀 승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시즌 한화는 LG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실책을 기록하며
짠물수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도
연승 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12연승 기간 동안 김 감독의 대타 성공률은
6할 3푼으로 대타로 투입된 타자들이 잇따라
결정적인 적시타를 쳐내며 7번의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혁 / 야구 해설위원
- "도루 1위까지 됐고, 용병술이 워낙 유명한 감독이잖아요. 경기를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마운드의 안정과 수비의 안정인데, 그게 일단 안정이 되니까 공격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거침 없는 발야구와 철벽수비를 앞세워
예전의 한화가 아니라는 걸 입증하고 있는
독수리군단이 내일(13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
3연전에서 구단 최다 연승인 14연승 기록마저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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