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조직 'APT37'이 국가안보 학술대회 등을 가장한 메일을 통해 악성파일 유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일 사이버 보안 기업 지니언스[263860] 블로그에 따르면 APT37은 지난 3월 국내 대북 분야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가 해당 공격을 '작전명. 토이박스 스토리'로 이름 짓고 분석한 결과, 해당 메일은 국가안보전략 싱크탱크 행사,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가장해 수신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탱크 행사를 가장한 메일에는 '관련 포스터. zip'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파일에서 특정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LNK)를 실행할 경우 내부에 은닉된 악성코드가 실행됐다고 지니언스는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에 보내는 편지를 가장한 이메일에도 'zip' 형태의 파일 중 악성코드 기능을 유도하는 링크가 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니언스는 발신자가 특정되지 않은 이메일은 클릭하거나 다운로드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선거, 통신사 해킹 등 사회 이슈와 맞물려 관련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