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약 5억 년 전
지구의 바다를 지배했던 신비한 생물,
삼엽충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화석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고생대의 대표 생물이자
과학적으로 중요한
삼엽충의 화석 연구와 그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질자원연구원이
삼엽충 화석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성과를 담은
전문 서적을 발간했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고 섬세한 겹눈,
단단한 갑옷 같은 외골격,
그리고 몸이 세 부분으로
뚜렷하게 나뉜 독특한 형태.
이 신기한 모습의 주인공은
바로 약 5억 년 전 고생대의 바다를 누빈
절지동물, 삼엽충입니다.
삼엽충은 전 세계적으로
2만 2천여 종이 보고됐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약 100년 전부터
연구가 시작돼 현재까지
약 288종이 발견됐습니다.
삼엽충 화석은
단순한 생물의 흔적을 넘어
대륙 이동과 판 구조론을 입증하는
중요한 과학적 증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엽충 화석의
연구 성과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전문 서적
'한국의 지질유산: 삼엽충'이
최근 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발간됐습니다.
이 책은 국내 지질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삼엽충 40종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288종 삼엽충의 산출지와
문헌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희귀한 사진 자료와
전문 삽화를 다양하게 수록해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 인터뷰 : 홍발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선임연구원
- "한국의 대표적인 40종의 삼엽충을 추려서 소개를 했는데 그 각 40종의 시대적 의미 그리고 공간적 의미를 함께 담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신경 써서 읽어주시면 책이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질박물관에는 책에 소개된
삼엽충을 비롯해 다양한 암석과 광물,
공룡 발자국 화석 등 총 7천6백 점
이상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9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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