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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눈 떠보니 쿵'..졸음운전 예방 시스템 의무화 절실

기사입력
2025-04-28 오후 8:57
최종수정
2025-04-28 오후 8:57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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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의 2배에
달할 만큼 치명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운전자 개인의 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졸음운전 방지장치 등 실효성 있는
예방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범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습니다.

또 다른 차량은 차선을
변경하나 싶더니
그대로 직진하며
표지판을 들이받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번 달까지
충남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운전자는 모두 숨졌습니다.

도로위 살인마, 졸음운전 사고는 4월에
갑자기 20% 넘게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계절의 변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남수현 /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연구원
- "4월은 일교차가 크고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 리듬이 깨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나른한 날씨가 운전자에게 졸음을 유발할 수 있고"

또, 창문을 닫은 채 운전해
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유성근 / 전남 나주 문평면
- "지금 운전을 한 3시간 좀 넘게 하고 있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니까 좀 졸립기도 하고 피곤한 건 사실입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잡지 않아
빠른 속력에서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졸음운전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가량 높았습니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차량 내부 환기 등
운전자 노력이 필수지만,
졸음운전 방지 장치인 DMS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DMS는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
깜박이는 속도 등을 분석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시스템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일부 직장인 통근버스에
졸음운전시 경고음이 울리는
DMS 장치를 넉 달 동안 설치한 결과
1000km 당 졸음운전 횟수는
0.015회로 99%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각종 DMS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치 의무화 그리고 설치 의무화 이전에 주도적으로 설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든지.."

유럽에서는 지난해부터
화물차 차량에
DMS 설치가 의무화됐고, 내년에는
모든 차량에 확대될 예정이지만,
제도적 논의가 없는
한국은 아직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자율주행 차량 등 일부에만
도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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