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nn

경찰, 우순경 사건 43년만에 공식 사과

기사입력
2025-04-26 오후 9:09
최종수정
2025-04-27 오후 3:58
조회수
11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앵커> 우순경 사건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43년전 경남 의령군에서 경찰관이 주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90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건인데요. 올해 위령제에는 경찰이 참가해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의령군 궁류면의 한 마을, 상여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1982년 4월 26일, 의령경찰서 궁류지서 우범곤 순경이 주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6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이 사건을 덮었습니다. 잊혀진 사건으로 세월이 흐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위령제가 거행됐습니다. 올해 열린 위령제에는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해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일명 우순경 사건, 정식 명칭 4.26 사건 발생 43년 만입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사랑하는 이들을 잃으신 유가족 여러분께 그리고 여전히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영환/4.26 사건 유족 회장/"이제서라도 우리 유가족은 한이 좀 풀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첫 위령제에는 유족 반발이 심했지만, 경찰이 사과와 위로를 전하겠다며 유족들과 계속해서 접촉한 끝에 공식 사과가 이뤄졌습니다. {서차석/4.26 사건 유족/"저희 모친 같은 경우에도 너무 좀 가슴 아프게 돌아가셨으니까... (경찰 사과가) 좀 늦었다 생각도 있고..."} 위령제와 함께 추모공원 준공식도 열렸습니다. {오태완 의령군수/"위령탑 하나를 건립하는데 42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의령 4.26 추모공원은 과거가 아니라 우리 의령의 미래입니다."} 유족들은 의령군과 경찰 그리고 정치권에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추진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박서아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