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지역 기업들의 피해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 업계 등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처지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 명례산업단지의 철강제조 기업입니다.
석유*가스 송유관과 플랜트 화학분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대구경 파이프 등 연간 12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수출물량만 5만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발 관세장벽에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이상철/(주)현대알비 사장/"4월에 미국에서 통관을 하면서 25%를 추가로 납부를 했습니다. 원가 부담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개발을 덜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지역 제조기업들의 처지가 비슷합니다.
특히 철강업계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경쟁국인 인도나 동유럽 등 다른나라의 관세 협상 추이까지 신경써야할 상황입니다.
{정태형/(주)화신볼트 대표이사/"미국 바이어들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좀 당혹해 하면서 저희에게 지금 단가 인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가 미치는 가격 영향력이 아주 큽니다."}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지역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상의 조사결과 상당수의 지역 제조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 투자계획을 축소하고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낮추고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관세 25% 증가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급을 하고 또 업무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엄청난 애로가 있는 걸 우리가 확인 할 수 있었고,,"}
부산상의는 기업 애로사항과 건의내용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영상편집 박서아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