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됐습니다.
특히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 중 30%에 육박하는 사료가 강원도에서 발굴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유네스코는 우리 시각으로 지난 11일,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9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겁니다.
◀브릿지▶
"산림녹화기록물엔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이렇게 민관이 함께 재건한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등재된 법령과 공문서, 필름, 사진 등 산림녹화기록물 9천 6백여 건 가운데,
강원자치도에서 발굴된 사료가 2천7백 건으로 28%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1974년 강원도 21개 시군의 화전 지역을 정리한 문서인 화전 관리도와,
복지조림조합이 국토녹화를 위해 추진한 범도민 식수운동 관련 자료가 잘 보존된 점이 유네스코 등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채병문 / 강원자치도 산림정책과장]
"1970년대 화전 정리 사업 그리고 1974년도에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원도청 공무원 복지조림조합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기금을 마련하고, 그 기금으로 조림 사업을 한 그 기록이 이번에 유네스코 등재가 되는 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산림청과 영상백서를 제작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림녹화 기록물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17일 산림청이 주관하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축하 행사에 참여하고,
산림녹화기록물 보전은 물론 후손에 전승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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