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FC가 지난해 K리그에서 준우승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올여름부터 경기가 시작될텐데요.
하지만 아직 홈 경기장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강원FC.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는 오는 9월 본격 시작되지만, 아직도 홈 경기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강원FC는 강릉종합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려했지만,
지난달 아시아 축구연맹에서 국제공항 접근성 문제로 홈구장 사용이 불가하다는 답이 왔습니다.
아시아 축구연맹은 경기장과 국제공항과의 거리가 200km, 이동시간은 150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을 원합니다.
강원FC는 대체 경기장으로 춘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원FC는 "AFC 담당자와 춘천 가능 여부에 대해 소통했고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들었다"며,
"최대한 도내에서 홈 경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사자인 춘천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하반기에 시설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경기장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연맹이 요구하는 4성급 이상 호텔과 천연잔디 축구 훈련장도 없습니다.
연맹에 내야 하는 경기당 8,000만 원 가량의 개최 지원금도 예산 반영이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서주원 / 춘천시 체육지원팀장
"춘천시는 송암스포츠타운의 열악한 시설 여건과 보수 계획에 따라 7월 또는 9월로 임박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개최가 불가함을 통보하였습니다."
강원FC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작 홈경기를 강원도가 아닌 외지에서 치를 경우 팬들의 아우성이 빗발칠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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