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명절이면 항상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국인만의 전통 스포츠가 바로 씨름이죠.
특히, 올해는 경남에서 유일한 여자 씨름단인 거제시청씨름단 선수들이 2명이나 체급에서 우승하는 장사 타이틀을 따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한 명이죠. 거제시청 씨름단 이연우 선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연우/거제시청씨름단 선수)
Q.
이번에 매화장사에 등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축하부터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체급을 잘 몰라서 그런데, 매화장사면 전체 체급 중에서 어느 정도고,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설명 간단하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여자 씨름은 3체급으로 나뉘는데 매화급은 -60kg, 국화급은 -70kg,
무궁화급은 -80kg, 이렇게 3체급으로 나뉩니다.
Q.
그러면, 매화급이 제일 체급이 낮은 건데, 어떤 특징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요.
A.
특징은 제일 낮은 체급이다 보니까 힘보다는 기술이나 타이밍이나 스피드가 좀 더 필요로 하는 씨름이어서 한 3초 만에도 끝낼 수 있는 경기라고 볼 수도 있어요.
Q.
굉장히 박진감 있고 기술로 들어가는 그런 보는 재미가 있는 체급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보니까, 이연우 선수는 여덟 번째로 매화장사 급에서 장사에 등극하셨다고 들었는데, 특히 계속 8연패를 최근에 몰아서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슬럼프도 겪고, 부활한 스토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A.
제가 2008년부터 씨름을 시작했거든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근데, 그리고 나서 2010년도에 처음 장사를 했는데, 지금 그 횟수가 넣어진 게 아니거든요.
그때는 생활체육 씨름협회로 되어 있었고, 그리고 나서 계속 장사 타이틀을 한 게 대한씨름협회로 들어가면서부터 그렇게 횟수를 해서 슬럼프 자체가 조금 매년 왔던 것 같아요.
15년 동안 매년 그렇게 장사를 계속 한 게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슬럼프가 많이 왔는데, 슬럼프 중의 하나가 제일 큰 게 부상이거든요.
부상을 안 당할 수가 없잖아요. 혼자 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어서 부상을 많이 딛고, 다시 일어서고, 딛고 일어서고, 딛고 일어서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Q.
그런 스토리에 팬들이 많이 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가 활동하는 거제시청씨름단이 사실 경남에서는 유일한 여성 씨름단인데, 그러면 이 선수는 데뷔 때부터 계속 거제시청씨름단으로 활동해 오신 거예요?
A.
그건 아니고 2010년에는 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씨름부에서 있다가 2013년부터 구례군청, 안산, 화성에 있었는데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 거제로 오신 지는 얼마나?
거제 온 지는 2025년, 작년 1월 1일 자로 왔습니다.
Q.
그러면 지금 거제에 옮겨서 좋은 성적을 이번에 거두신 건데, 어떻습니까?
거제로 소속을 옮긴 다음에 지금 훈련은 어떻게 하고 계시고, 또 거제에 옮긴 다음에 소감, 감회 같은 것도 있으실 것 같아요.
A.
일단, 거제로 와서 저는 처음에 감독님이랑 잘 안 맞을 줄 알았거든요. 감독님이 원하시는 씨름 스타일이 저랑 많이 다르기도 했는데, 가면 갈수록 감독님이 저한테 자꾸 자존감을 되게 올려주시는 거예요.
한 번은 제가 4강에 올라가고 나서 '감사하다', '이거 자체가 어디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우야 그렇게 생각을 하지 말라"고 "너는 충분히 장사를 했던 사람인데 왜 거기서 멈추냐"고,
"너는 장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작년 5월에 장사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전에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아,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구나, 나도 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Q.
그럼, 거제에서 주중에 계속 계신 거예요? 아니면 왔다 갔다 하시면서 시합할 때, 아니면 소속만 거제거나 그러신 거예요?
A.
숙소가 거제 안에 있고요. 작년에는 주말마다 할 거 없이 집에 자주 왔는데, 이번 연도는 그냥 거제에 있으면서 조금 거제 안을 좀 더 샅샅이 한번 느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거제의 매력은 뭐가 있는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게 저는 힘들잖아요. 힘들면 바다를 보러 가도 1시간, 2시간 이렇게 운전하면서 하면서 갔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힘들면 그냥 10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에 가서 구경하고 오거나.
그리고, 여자 선수들이 제일로 많이 해야 하는 게 감량이거든요. 체중 감량을 많이 해서, 저도 거의 1년에 60kg 정도를 빼는 것 같아요.
총 합쳐서 매번 60kg 자체가 되는 게 아니라 65kg일 때가 많아서 체중을 빼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러닝머신 타거나 운동장을 뛰기에는 지겹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마다 근처 바닷가에 가면 또 뛸 수밖에 없어서 바닷가 보면서 마음 편안하게 뛰고 오기도 하고, 그런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바닷가를 뛴다니까 마음부터 무거운데, 그렇게 바닷가를 뛰니까 좋다고 그러시니까 또 느낌이 다릅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재미있더라고요.
Q.
어떻습니까? 지금 인터넷에서 제가 이연우 선수 별명을 찾아보니까 '씨름의 여왕'으로 팬들이 많이 부르시던데, 올해 2026년, 본인의 목표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각오도 있으실 것 같아요.
A.
일단 '씨름의 여왕'이라고 별명을 붙여주셔서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이번 2026년에는 좀 더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한테 다가가고 싶어요.
지난해에는 많이 아쉬워한 모습이 많았고, 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를 못 믿고 이기지 못한 경우 경기가 되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재미있게 해서 많은 사람이 웃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저도 씨름을 참 좋아하지만, 사실 명절 때가 아니면 경기 자체를 접하기가 좀 어려워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보기 시작하면 눈을 떼기 힘든 게 씨름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A.
그런데 명절 때만 하진 않아요. 1년에 한 12번 정도 하거든요. 근데 씨름 자체가 되게 감사한 게, 재방도 많이 하고 중계를 매번 해줘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게 막 66번, 백몇십 몇 번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보기도 힘들고,
요즘에는 OTT를 많이 보다 보니까 많이 힘든데, 지금도 이렇게 방송하면서 여자 씨름을 알리는 것 자체가 되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우리 거제 시민들을 포함해서 경남도민 전체가 우리 거제시청씨름단, 이연우 선수를 같이 응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 좋은 기회 많이 마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멋진 성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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