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영 수리조선소 인근에서 환경성 석면 피해 환자가 급증한 현실, 집중 보도해드렸습니다.
환자들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 전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주민들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수리 조선소 인근 주민들에게 석면폐질환이 확산되고 있는 통영 봉평동
10년전부터 석면 관련 조사를 해온 양산 부산대병원은 피해자들이 모두 수리조선소 인근에 거주하는 만큼, 석면피해자 발생과 수리조선소 사이 인과관계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윤모/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장/"공문을 보내서 확인한 결과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환자 발생이 수리조선소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봐서 상당히 인과관계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석면폐증 판정을 받은 환자 17명 가운데 의식불명이나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가 올들어 2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상태가 급격히 심각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승반/봉평지구 환경대책위원회 위원장/"저같은 경우도 (석면폐증 2급으로) 호흡이 가빠져서 등산을 가지도 못합니다. 병원에 있는 다른 분은 얼른 완쾌가 되어서 깨어나야하는데 혼수상태로 깨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분도 석면폐증 2급인데..."}
하지만 치료지원은 커녕 예방책이나 배상조치,어느 하나 나온게 없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건강권을 지켜달라며 경남도, 통영시를 상대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법 위반이 계속되면 공유수면 사용 허가 취소 등 작업을 중단하도록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형미/봉평동 주민/"공기자체가 깨끗하면 좋겠고 소음도 너무 심하고 (석면폐질환) 환자가 더이상 안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정광호/통영시의회 시의원/"법적으로 문제점 발생시 즉각적인 행동으로 (경남도와 통영시가) 공유수면점사용을 취소하는 등 즉각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수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이르면 다음주 해당 조선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도 제기하는등, 지자체가 외면한 생존권을 주민 스스로 쟁취하기 위한 발걸음에 조금씩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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