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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리모델링' 계획만 있고 예산은 없어

기사입력
2025-03-12 오후 6:00
최종수정
2025-03-12 오후 8: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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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이 새로운 야구장을 열면서, 부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낡은 야구장을 가진 도시가 됐습니다. '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직구장 리모델링은 오는 2028년에나 시작할 수 있는데 첫걸음부터 삐그덕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 문을 열어, 지은지 40년이 된 부산 사직야구장. '야구의 수도'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데, 2천억 원을 들여 새롭게 문을 연 한화 이글스의 새 구장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성균/부산 온천동/"사직구장이 오래되긴 한 것 같아요. 아버지 손잡고 치킨 먹으면서 볼 때랑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롯데의 팬으로서 좋은 구장에서 좋은 경기 보는 게 좋죠."} "물론 이곳 사직구장도 리모델링 계획은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사직구장에서 큰 행사가 줄지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2028년에 첫삽을 떠, 2031년에나 개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돔구장이 지어지나 했지만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3천 4백억 원을 들여 개방형 구장을 짓는 것으로 절충했습니다. {최규덕/롯데 자이언츠 팀장/"신구장에 대한 민간투자 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고, 부산시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부산시가 70%, 롯데가 30%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여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국비 3백억 원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 결국 예산이 확보되기도 전에 계획만 발표한 셈이 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예산확보에 대한 필요성은 다 충분히 공감해주고 계십니다. 문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에 대한 의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서 국비확보가 문제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국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첫 걸음인 설계공모마저 멈춰버린 상황. 다음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경을 받는 것 외엔 국비를 탈 방법은 없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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