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은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새학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복통을 비롯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방치하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김주형 씨.
유치원 생활과 다른 만큼 아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겪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형 / 학부모
-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울고 그리고 잦은 복통과 설사 증세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학기 증후군'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인보다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복통이나 두통, 식욕 부진을 비롯해 화장실을 자주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목을 흔들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 틱 장애 증상도 심해집니다.
문제는 많은 학부모들이 이를 꾀병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영우 / 건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화도 많이 부리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그 모습은 사실은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이 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쓸 때 야단을 치는 건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겪었거나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임영우 / 건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규칙을) 준수해야 되는 어떤 공간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담이 큰데요. 그게 아니라 학교를 재미있는 곳, 친구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인식시켜 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자녀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왜소한 경우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발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생의 키가 연간 5cm 이상 자라지 않으면 성장종합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
- "아울러 학교 시간표에 맞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고, 교실과 친구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학교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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