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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모노레일, 내년 개장 강행에 '위험' 경고

기사입력
2025-03-07 오후 8:47
최종수정
2025-03-07 오후 8:53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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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이 5개월 동안 공사가 지연됐다가 최근 재개됐습니다. 공정률 10%도 안되는 상황에서 부산 서구청은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끝내겠다는 입장인데, 지방선거 전 공사를 마치기위해 무리하게 강행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오늘 첫 소식,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혜의 전경을 자랑하는 부산 천마산 한켠, 자재들이 널브러져 있고, 기초공사가 한창입니다.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최근 5개월만에 기초 공사가 다시 시작된 겁니다. 부산 서구가 사업비 4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천마산모노레일 사업입니다. "아미동 비석마을 일대에서 천마산 정상을 잇는 왕복 3km 모노레일과 전망대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준공이 예정이었는데 유물과 암석 등이 발견되면서 준공시기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서구청은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문제는 하부정거장의 공정률은 10%도 안되는 상황이라, 1년 만에 사업을 끝낼 수 있냐는 점입니다." 서구청은 어떻게든 내년 2월까지는 사업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서구청 관계자/"계약서대로 이행되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약일(내년 2월) 이내에 이행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아직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는데, 지금현재 연장을 논의하기엔 좀 이르고"}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마무리 공사를 감안할 때 1년 안에 공사를 끝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외장재며 실내 인테리어며 이런 것들을 하기에는 1년도 채 안 남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공기 연장을 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고 봅니다."}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화재 사례에서 보듯 자칫 준공시기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재호/동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작업 간 간섭효과가 생겨 공기 지연이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보입니다. 동절기에 진행되는 만큼 충분한 양생이 없이 진행되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지연 가능성도 높고, 무리한 공기단축에 따른 예산 증액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습니다. 천마산모노레일 사업은 3선에 도전하는 공한수 서구청장의 취임 1호 공약이었던만큼, 내년 지방선거 전에 치적을 쌓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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