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일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색상을 수상한 '콘클라베'가 개봉했습니다. 가장 은밀하고 성스러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탐욕과 배신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바티칸에서 교황이 갑작스럽게 죽은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는데요. { 사인이 뭔가요?/심장마비라고 하는데/소문이 어떻게 퍼지는지 아시잖소/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어요/로렌스 추기경/'콘클라베'임무를 맡아주셔야겠습니다} 올곧은 성품의 로렌스 추기경이 단장을 맡고, 시스티나 대성당에 선거권을 갖고 있는 추기경들이 전 세계에서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선거기간 동안 이곳은 철저하게 폐쇄되고 과반수가 넘는 후보가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 단절됩니다. {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긴장하셨나 봅니다/순조롭나요?/어떻게 지금까지 비밀로 유지됐단 말인가?/오명 하나 없는 후보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이죠}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황의 자리를 둘러싼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요. { 제가 무엇보다/두려워하는 죄는/바로/확신입니다} 가장 성스러운 선거가 가장 정치적인 선거로 그려진 영화, '콘클라베'였습니다. { 그래서 당신은 어떤 사람이에요?/저요?/전 그냥 평범한 남자예요/평범한 직장에/하나 특이한 건 고통을 못 느껴요/이제 됐네요/맙소사, 당신 슈퍼히어로네요!/이건 느낄 수 있어요?/완전 느껴져요} 첫눈에 반한 직장동료 '셰리'와 완벽한 첫 데이트를 한 '케인' 행복한 마음도 잠시, 은행에 들이닥친 무장 강도단에게 '셰리'가 인질로 납치되고 맙니다. 오직 그녀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강도를 쫓던 케인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온몸을 무기 삼아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데요. 일이 꼬이면서 경찰로부터 은행 강도범과 한패라는 의심까지 받게 됩니다. {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평생을 기다려온 기분 알아?/삶을 의미있게 할 누군가 말이야/누가 그녀를 구할 때까지 기다릴 거야?/아님 네가 구할래?/젠장 저게 뭐야?} 통증을 느끼진 못하지만,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진하게 느끼는 한 남자의 무통 액션 영화 '노보케인' 이었습니다. 사고로 엄마를 잃고 집세가 밀려 쫓겨나게 생겼지만 그래도 오케이, 무한 긍정 소녀 '인영'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는데요. { 우리 가게 자주 좀 와/당분간 다른 데에서 지내요/다른데 어디?/마녀의 성/ 비밀번호 왜 이렇게 길어요?/못 외우면 못 들어오는 거고} 외로운 완벽주의자 예술단 마녀감독 '설아'는 출중한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만 그만큼 질투과 견제를 많이 당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들에게 차갑게 대하는데요. '설아'는 무한 긍정의 '이레'를 만나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갑니다. 만년 1등 예술단의 센터 ‘나리'와의 일방적 라이벌 관계와 사랑과 우정 사이 '인영'의 유일한 남사진 '도윤' 그리고 말 처방과 약 처방을 동시에 해 주는 '인영'의 동네 친구이자 괴짜 약사 '동욱'까지... 혼자서는 서툴고 괜찮지 않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위로를 찾아가는데요. { 짜증 날 때 먹는 약 있어요?/뭐야?/이 아저씨가 어디서 약을 팔아?/약사가 약 팔지 그럼 땅 파냐/ 짜증 나 아재 개그/더 놀다가/ 싫어요!/어? 싫으면 시집가고} 함께라서 더 괜찮은 영화와 함께 힐링의 시작 가져보시죠! { 영화 속 주인공들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치고 나면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꽃샘추위를 이겨낸 꽃망울이 하나, 둘 맺히고 있습니다. 이제 추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인데요.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견디면 꼭 좋은 날이 올 거라는 긍정의 힘을 전하면서,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박선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