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야권 대선주자들이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잇따라 들고 나와
대선공약으로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이어
이번엔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언급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이 현실화될 지 주목됩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확대간부 비공개회의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한
현황 파악을 지시한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세종시와 관련된 논의
흐름을 파악하는 차원이라면서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 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리해 달라고 한 것은 민주당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 청와대는 이미 국민들에게 개방됐고,
용산 대통령실은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
조기 대선 뒤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임시 집무실을 차린 뒤
세종 집무실 건립해 이전하는 안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 "오는 2027년까지 세종동 국가상징구역 내에 완공을 목표로 설계 중인 대통령 제2집무실은 완전 이전 가능성도 열어둔 상탭니다"
앞서 지난 1월
강주엽 행복청 차장도
제2집무실에 대해
우선 1/3 수준으로 설계에 들어간 뒤,
향후 완전 이전도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은
개헌을 통해서만 가능하단
해석이 지배적인데,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개헌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세종 시민사회단체들은
더 이상 선거 공수표는 안 된다며,
주요 대선 주자들이 개헌 공약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
- "(조기 대선 시) 각 대통령 후보는 개헌에 대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를 해야 되고, 특히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포함한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서 명확히 제시해야.."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조기 대선 승부처인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난
2004년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과 함께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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