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을 확정 지은 춘천시가 대규모 국제 태권도 대회 유치 등 '태권도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650억 원이 투입되는 태권도 전용 경기장 건립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삼천동 일원.

오는 2028년 이곳에 세계태권도연맹본부가 들어서게 되는데,

향후 회원국 총회와 관련 포럼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펼쳐지게 됩니다.

아시아의 작은 도시가 세계 태권도의 중심이 되는 셈입니다.

◀브릿지▶
"춘천시는 세계태권도연맹본부 건립과 함께,
세계 태권도 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습니다."

연맹 본부 건립을 통해 세계 태권도인의 중심이 되는 만큼, 다양한 국제태권도 대회 유치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4년 간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춘천에서 펼쳐집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필요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중요 대회인 만큼 세계적 선수들도 참가합니다.

또 태권도 관련 국제 포럼과 학술 연구회가 상설 개최되고, 태권도 산업 구축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도 추진됩니다.

[인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우리 춘천이 태권도의 성지로 태어나고 아울러 태권도가 춘천의 미래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춘천 시민들의 일상에 태권도가 곳곳에 흐르는 그런 도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춘천시는 태권도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202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650억 원을 투입해 태권도 전용 경기장도 건립합니다.

특히 춘천의 오랜 과제였던 숙박시설 부족 문제도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일부 대형 호텔 브랜드가 춘천시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이상민 /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부위원장
"태권도뿐만이 아니라 다목적 체육관으로서 태권도 아레나를 지금 시에서 준비를 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일단 선행이 돼야지만 또 세계 선수권대회 2029년도에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춘천시는 태권도 관련 업무를 담당할 전담 조직 신설과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재단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한편 춘천시는 이 같은 계획이 담긴 '세계태권도 수도 육성' 전략을 오는 7월 발표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