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흔히 식중독은
덥고 습한 날씨인
여름철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겨울철에도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관리 소홀로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가
겨울철 대표 식중독균 노로바이러스
예방관리법을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9일 홍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20여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식중독이나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조리하지 않은 어패류나
지하수 등에 서식하는데, 저온 상태에서도
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겨울철에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1월 첫째주에만 369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전주에 비해
25% 넘게 늘어 겨울철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특히 0세부터 6세 사이 영유아 발생률이
전체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대성 /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최대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생굴 같은 어패류에서 서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설사를 시작으로
두통과 발열, 근육통이 나타나고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어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이나 임산부들은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최선입니다.
굴과 홍합 같은 어패류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반드시 익혀 먹고, 외출한 뒤에는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대성 /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노로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고 대부분 증상은 저절로 회복되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탈수가 심하면 수액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울러 구토나 설사로 인해 탈수증이
올 수 있는 만큼, 이온 음료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기자
- "가족 중에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집안에서 생활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이틀 정도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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