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에도 아침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저체온증에 걸린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저체온증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박정완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최근 계룡의 아침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몰려오면서
체온 관리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정상 체온은 36.5도와 37.5도 사이로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으로 분류됩니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오한과 함께 피부가
창백해지면서 말과 행동이 어눌해집니다.
특히 노인들은 기초대사량이 낮아 열 생산이
적고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해 저체온증에 취약한데, 심한 경우 맥박이 점차 느려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창성 /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응급의학과 교수
-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치매 환자인 경우도 있고 거동이 불편하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시간 바깥에서 생활하시다 보면 저체온증에 빠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저체온증은 겨울 산행 등 야외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실내에서도 방심해선 안됩니다.
난방비를 아끼려고 한파에도 장기간
보일러를 꺼놓고 생활할 경우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달 발생한 한랭 질환 환자의
25%가 실내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집에서
발견된 경우도 15명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창성 /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응급의학과 교수
- "실내에서도 저희가 꼭 보일러를 켜놓고 생활해야 하는데요. 한파에서 보일러를 장시간 꺼놓고 생활하게 될 경우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선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이불을 덮어주고, 체온이 빨리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술을 마실 경우 혈관이 확장돼 열 손실이
많아질 수 있어 금주하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박정완 / 객원의학전문기자
- "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는 만큼 추운 날씨에는 되도록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박정완입니다. "
(영상취재 :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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