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진안의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은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특징인데요.
마이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창입니다.
최유선 기잡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진안의 하늘에
물감처럼 스며든 주황 빛깔.
겹겹이 쌓인 산맥 사이 말의 귀를 닮은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전북의 대표 명산, 마이산입니다.
겨울이 다가온 진안의 시가지 위로
구름이 바다처럼 깔린 몽환적인 풍경.
하늘로 치솟는 힘찬 기상을 상징한다며
한때 '용출산'으로 불렸던
마이산의 웅장한 모습과 어우러집니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작가는
3년을 같은 자리에서 기다렸습니다.
[정길웅 / 마이산 사진작가:
운해가 (많이) 들어오면 마이산이 안 보여. 그리고 운해가 적게 들어오면
진안의 시내가 이렇게 다 보이거든요.
그래서 3년을 계속 작업을 해서...]
40여 년 동안
마이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온
사진작가 정길웅 씨의 대표작 25점이
새해를 맞아 관람객을 만납니다.
[이정희 / 청호미술관장:
어수선한 이 정국에 그래도
이 전시회에 와서 좀 마음의 평온을
찾아가면 좋지 않나 생각하고.]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마이산의
색다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이완우 / 임실군 임실읍:
마이산이라는 소재가 이렇게
다양하게 풍경으로 연출될 수 있구나
이런 게 너무 새로웠거든요.]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떠나보내고
찾아온 새해.
변화무쌍한 마이산의 풍경과 함께
희망찬 기운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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