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경'은 수려한 경치를 말하는데요.
전주와 완주에는 32곳의
'완산승경'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전주와 완주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문화 향, 최유선 기잡니다.
조선 초기 문신 최담이
고향인 전주로 돌아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기 위해 지었다는 누각, 한벽당.
그 아래 유유히 흐르는 전주천에서는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골짜기 길을 따라
성문으로 향하는 말과 두 남자.
계곡의 양옆에 쌓은 이 성은 조선시대
남원에서 전주로 들어가는 관문
'만마관'입니다.
만 마리의 말을 막아낼 수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렸지만
지금은 일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조홍석 /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사:
이 병풍은 약 50년 전쯤
그렸던 걸로 추정이 되고 있고요.
도시 개발로 인해서 많이 사라진 승경도
이 병풍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향토사학자 청포 이철수와
정읍 출신의 서화가 토림 김종현이
구술과 기록으로 전해지던 '완산승경'의
32가지 경치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병풍입니다.
모두 4벌에 8폭씩 32폭입니다.
[이나현.정세현 / 경기도 시흥시:
옛날에 이런 것들이 중심이 돼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준 것 때문에 상당히 좀 많이
생소했습니다....]
전주에 살았던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최유선 기자:
완산승경은 지금의 전주를 포함해
완주까지 넓게 분포해 있습니다.
전주와 완주가 완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생활 권역으로 인식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오는 21일
전시와 연계한 특강을 열고
시민들이 잘 알지 못했던 승경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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